2차 세계 대전때 미국의 폭격기들이 일본의 점령지로 폭격을 하기 위해 출격을 하였습니다.

이 때 약간 빗나가서 도착하거나 심지어는 목표 지점을 찾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속 200- 300 km 에 달하는 바람 때문이었죠.

이 바람을 제트류(jet stream)라 합니다.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은 점점 강해집니다. 수 km 상공으로 가면 강한 서풍이 불어요.

이 강한 서풍을 편서풍파동이라고 합니다. 서풍이 거대한 파동을 만들며 불기 때문이죠.

서풍(편서풍)이 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적도쪽은 더운 공기이므로 위로 부풀어 있고, 극쪽은 차가운 공기이므로 오그라들어 있죠.

그 결과 위로 올라갈수록 적도쪽에 공기가 더 많이 있습니다. 공기가 많다는 것은 기압이

높다는 것입니다. 기압이란 공기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적도쪽이 고기압 ,

극쪽이 저기압이 되어 공기들이 극쪽으로 몰려가므로 극쪽으로 바람이 불게됩니다.

그런데 지구의 자전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무조건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휘게됩니다.

이 휘어지게 만드는 힘을 전향력(또는코리올리의 힘)이라고 합니다. 극쪽으로 불던

바람이 전향력을 받아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휘어 편서풍이 되는 것입니다.

단계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죠.

       1. 수 km 상공에서는 적도쪽이 기압이 높다.

       2. 적도에서 극쪽으로 공기가 움직인다(즉, 바람이 극 족으로 분다)

       3. 전향력을 받아 우측 90 만큼 휜다.

       4. 편서풍이 된다.

10 - 15 km  되는 대류권의 가장 꼭대기를 지나서 더 위로 올라가면 성층권이 시작됩니다.

성층권은 극쪽이 더 따뜻하여 극쪽이 고기압이 되어 바람의 방향이 바뀌므로 더 이상 편서풍이

불지 못하고 약해집니다.

그런데 이 편서풍이 파동을 만들며 남북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 파동을 로스비(Rossby)파

라고 하는데 파장이 3천 - 6천 km 정도입니다. 이 편서풍파동 내에서 최고로 강하게 부는 바람을

특히 제트류라고 합니다. 제트류는 저기압성 폭풍(태풍)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 제트류가

엄청난 양의 열과 수증기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켜줍니다.

제트류는 겨울철에 강하게 나타나며 초속 50 - 150 m 로 매우 강한 바람입니다.

제트류와 마주하면 비행기조차도 잘 날아가지 못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제트류를

이용하면 엄청 빠르게 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