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이란 태양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월식이란 달이 없어지는 것이죠.

예로부터 일식과 월식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예측했습니다.

천체의 운동은 규칙적이므로 그리 어렵지 않은 계산으로 발생할 날짜를 정확하게

계산해 낼 수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일식이나 월식의 날짜를 잘못 계산한

하여 예측이 틀린 경우에는 담당하는 공무원들(요사이 천문학자에 해당)의 삼족을

죽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국가 반역죄 또는 역모죄에 해당하는 벌을 내린 것입니다.

일식이 일어나면 일반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왕이 문제가 있어 하늘이 노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이 틈을 타 반대파들이 반역을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 하늘은 왕을 버렸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 바탕

내란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란데 왕이 일식이 일어날 날짜를 미리 전국에 알리면

백성들의 동요가 없어지고 오히려 왕은 하늘의 아들이란 인식을 더욱 확고히 심어주는

셈이죠. 그런데 일식예보가 틀리면 왕은 쪽팔릴 뿐만 아니라 반란의 기회를 주는 셈이니

틀린 예보는 무서운 벌로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예보가 필요하여 동양에서도

수학이 더욱 정밀하게 발달하였습니다. 자 그럼, 일식부터 봅시다.

[일식]

일식부터 아래 그림을 보고 이해해 봅시다.

위 그림처럼 달에 가려 태양이 안보이는 현상입니다.

일식지역에서는 태양이 안보이는데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안보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안보이는 정도에 따라 일식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개기일식 ; 태양이 완전히 안보입니다. 일식지역의 가장 중심부에서 관찰됩니다.

    2. 금환일식 ; 태양의 테두리만 보입니다. 금반지처럼 테두리만 보인다고 금환이라 합니다.

    3. 부분일식 ; 태양의 일부분만 안보입니다. 일식지역의 변두리에서 관찰됩니다.

일식이 일어나면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가 잘보입니다.

또한, 혜성도 낮에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표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주변에서 일어난 일식들입니다.

2035년 우리나라에서 개기일식이나 금환일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평양과 원산을 잇는 위도에서는 개기일식을 관찰하고 서울에서는 금환일식을 볼 수있습니다.

부디 그 때까지 몸 건강히 사세요.

[월식]

월식이란 지구의 그림자에 묻혀 달이 안보이는 현상입니다. 아래 그림을 봅시다.

월식이 일어날 수 있는 위치는 보름달(망)일 때입니다. 하지만 지구와 달의 궤도가

약간 높이 차이가 나므로 망일 때 늘 월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높이가 딱 맞을 때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므로 월식이 나타납니다. 월식은 일식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다음은 최근에 발생한 월식입니다.

개기월식이 일어날 경우 달이 가려지다가 완전히 가려지면 안보여야 하지만 붉은 보름달로

보입니다. 태양에서 온 햇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하여 그 중에 일부가 달까지

도착하여 달의 표면에서 반사하여 지구로 다시옵니다. 이 약한 반사 햇빛 때문에 달이 붉은

보름달로 보입니다. 빛이 약하므로 붉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