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일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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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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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의 모든 시간은 태양을 기준으로 합니다. |
옛날부터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가지고 시간을 따졌습니다. 물론 농사짓는
동양에서는 달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파악했습니다. 자 그러면 양력을 먼저 볼까요.
태양이 하루 한 바퀴 돌아 원래 그 자리에 올 때까지를 태양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 주위로 공전할 때 늘 같은 속도로 도는 것이 아닙니다.
공전궤도가 타원을 그리고 있어요. 또한,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죠.
이 두 가지 이유로 지구가 태양주위를 일정한 속도로 공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적도 위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태양이 있다고 가정하여 그 태양을
평균태양이라고 합니다. 이 평균태양을 기준으로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남쪽 중앙에 왔을 때를 남중했다고 하는데 평균 태양이 남중했을 때를 시계로 정오로
약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오(낮12시)라고 해서 실제 태양이 항상 남중한 것은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정남쪽(남중) 위치에서 태양이 더 지나갔을 때도 있고 아직 모자랄 때도 있죠.
이 차이를 균시차라고 합니다. 더 지나갔으면 (+), 모자라면 (-)라고 합니다.
균시차를 만득이의 평균점수(평균태양)과 실제점수(시태양)로 예를 듭니다.
만득이의 지구과학 점수가 80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합시다.
3월 시험에서 만득이는 83점을 얻었고 4월 시험에서 76점을 얻었다고 하면
만득이의 균시차는 3월은 + 3 점, 4월은 - 4점입니다. 즉, 3월은 평균점보다
3점이나 넘어갔다는 의미이며, 4월은 4점이나 모자란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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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이 상현(오른쪽), 보름, 하현, 그믐이 된 후 삭하고 사라져 삭이 됩니다. |
삭이란 달이 전혀 안보이는 날이며, 망이란 보름달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삭망월이란 한 달을 말하는데 29.53 일 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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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란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는 것이죠. |
태양이 춘분점에서 다음 춘분점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며 365.2422 일에
해당합니다. 춘분점이란 춘분날(3월22일경) 태양이 위치하는 방향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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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동경 135도를 기준, 영국보다 9시간 빠르죠.(1시간 15도) |
경도 15도마다 시간을 정해 그 근처지방의 표준시간으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일본 도쿄근처)를 표준시로 사용하므로 일본과 우리나라는 시간의 차이가
없으므로 일본으로 여행갈 때 시간을 새로 맞출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 중심부는
동경 127도이므로 일본과 8도 차이가 납니다. 이를 시간으로 바꾸면 32분 차이가 납니다.
1시간은 15도이므로 1도 차이는 4분이니까 4 x 8 = 32 잖아요
일본으로 지나가는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쓰는 것은 기분 나쁘니 시간을 도로 찾아
오자는 논란이 있습니다. 한때는 우리나라를 지나는 동경 127도를 기준으로 시간을 사용한
적도 있었거든요. 98년 현재 127도 기준으로 시간을 바꾸자는 내용이 국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어 해당 분과위원회에서 토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 바꾸는 문제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뒤따릅니다.
모든 시계와 시간표를 32분씩 조정하여야 하며 은행, 회사, 개인의 컴퓨터의 날짜도
바꿔야 합니다. 전세계에 시간 바뀜을 알려야 항공사들이 비행시간을 수정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엄청난 작업이 있을 것입니다. 이 비용이 대략 몇 조원이 든다고 합니다.
국가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실제 국익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국제관례상 15도 단위로
끊어서 시간을 잽니다. 그러니 국제적인 약속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숙명적 대립관계 차원으로 이 문제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를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시간을 바꾸는 문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시기에 적절치 못한 문제인
것같습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본초자오선이라고 하여 시간의 기준으로
쓰고 있습니다.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을 동경, 서쪽을 서경이라고 하여 15도
간격으로 근처 지방의 표준시로 사용합니다. 동쪽으로 갈수록 시간이 빨라지고
서쪽으로 갈수록 시간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서울은 L.A. 보다 17시간 빨라 |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므로 영국보다 9시간 빠릅니다.
서경 120도에 위치한 L.A.는 영국보다 8시간이 늦습니다. 따라서 서울은 L.A.보다
총 17시간이 빠릅니다( 9 + 8 ).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동경 180도선을 날짜변경선이라고 하여 하루가 변합니다.
지도를 보면 날짜변경선이 반듯하지 않습니다. 들쭉 날쭉한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나라 중간을 딱 지나가면 그 나라 사람들은 헷갈려 살 수가 없습니다.
같은 나라 같은 동네에서 이쪽은 24일, 저쪽은 25일이면 완전히 돌아 버리죠.
신문을 보니 도경계선이 그 집의 마루를 자르고 지나가 안방은 경상도, 건너방은
강원도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밥먹을 땐 경상도에서 공부할 땐 강원도에서...
정말 골 때립니다. 집 한가운데로 지나가는 이런 경계는 없도록 융통성있게 해야지
원리원칙대로 하니까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날짜변경선이 반 듯하지
못한 이유는 아주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이지요.
세계여행을 떠날 때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동쪽으로 떠나세요. 하루를 법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곧장 비행기를 타고 가면 미국에서 또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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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366일, 2월이 29일까지 |
1582년 로마교황 그레고리 13세가 평년을 365일로, 4년마다 윤년을 두어 366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4년마다 2월이 29일까지 있는 것입니다. 2월 29일 태어난 사람은
생일을 2월 28일 또는 3월 1일로 하는 것이죠. 안그러면 4년에 생일이 한 번씩 돌아오므로
남보다 4배 나이가 어려집니다. 친구들은 다 20 살인데 혼자 5살이면 완전히 돌아 버리죠.
4의 배수라도 100의 배수인 해는 평년으로 쳐서 2월이 28일 까지 있습니다.
돌아오는 2000년은 평년입니다. 2월 28일 까지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400의 배수가 되는 해는 윤년으로 해줍니다. 골 때리게 어렵죠.
결국, 400년동안 총 97회(100-3) 윤년이 있습니다. 따라서 1년이 365.2425일이
됩니다. 지구가 태양주위로 정확히 365일 돌면 이런 일이 없는데 265.2425일에
한 바퀴 돌므로 이런 복잡한 편법이 동원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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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에 7번의 윤달이, 농사는 24절기에 맞춥니다. |
중국에서는 1년을 29일 또는 30일이 되는 달을 12개로 하고 19년에 7번의 윤달을
1년을 365일이 되도록 맞추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해는 6월이 2번이나 반복되는
경우가 있죠. 6월이 지나고 7월이 아니고 또 6월이 시작되죠. 이 두 번째 6월을
윤 6 월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윤년인 해는 13 개월이 되는 셈이죠.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이와는 별도로 약 15일마다 절기를 넣어 입춘, 우수, 경칩 등의
24절기가 있는 것입니다.